닌텐도스위치게임 고르는 방법, 처음 사는 사람은 이 순서가 덜 후회됩니다

Last Updated :
닌텐도스위치게임 고르는 방법, 처음 사는 사람은 이 순서가 덜 후회됩니다

얼마 전 지인 집에 스위치 세팅을 도와주러 갔는데, 본체보다 게임 고르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썼습니다. PC는 CPU, 그래픽카드, 램만 봐도 어느 정도 방향이 잡히는데 닌텐도스위치게임은 숫자로 판단하기가 애매합니다. 30프레임이어도 재미있는 게임이 있고, 그래픽은 평범한데 가족끼리 켜면 3시간이 그냥 지나가는 게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위치 게임을 고를 때 사양표처럼 보지 않습니다. 누가 할 건지, TV에 꽂아서 할 건지, 휴대 모드가 많은지, 혼자 오래 붙잡을 게임이 필요한지부터 봅니다. 이 기준으로 사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처음 사는 닌텐도스위치게임은 장르보다 플레이 상황부터 봐야 합니다

스위치 게임을 처음 고를 때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인기 순위만 보고 사는 겁니다. 물론 많이 팔린 게임은 이유가 있습니다.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같은 게임은 스위치 대표작으로 계속 언급됩니다. 그런데 인기작이라고 무조건 내 취향에 맞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는 혼자 해도 괜찮지만 진짜 값어치는 2명 이상이 TV 앞에 앉았을 때 나옵니다. 조이콘 하나씩 나눠 잡고 바로 달릴 수 있어서 접대용으로는 거의 치트키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젤다 시리즈는 혼자 천천히 파고드는 쪽입니다. 30분만 하고 끄려다가도 사당 하나만 더, 탑 하나만 더 하다가 시간이 녹습니다.

아이와 같이 할 게임을 찾는다면 조작 난도가 낮고 실패해도 분위기가 끊기지 않는 게임이 좋습니다. 성인이 혼자 할 게임이라면 볼륨, 반복 플레이, 저장 템포가 더 중요합니다. 출퇴근이나 침대에서 휴대 모드로 많이 한다면 글자가 너무 작거나 한 판이 긴 게임은 피로도가 빨리 옵니다.

실패 확률 낮은 기본 게임 5개

제가 스위치를 처음 산 사람에게 가장 자주 권하는 조합은 파티용 1개, 혼자 오래 하는 게임 1개, 가볍게 켜는 게임 1개입니다. 한 번에 5개씩 사는 것보다 이렇게 역할을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가족, 친구, 손님용으로 가장 무난합니다. 운전 보조 옵션이 있어서 초보도 트랙 밖으로 계속 떨어지지 않습니다.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횡스크롤 마리오를 좋아하면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짧게 끊어 하기 좋고 화면도 선명합니다.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오픈월드를 처음 접해도 천천히 적응됩니다. 전투보다 탐험 감각이 강해서 오래 붙잡기 좋습니다.
  •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전작을 재미있게 했다면 확장판이 아니라 거의 새로운 장난감 상자에 가깝습니다. 다만 초보에게는 시스템이 조금 복잡할 수 있습니다.
  • 모여봐요 동물의 숲: 빠른 액션보다 꾸미기, 수집, 루틴형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습니다. 매일 20분씩 켜는 식으로 오래 갑니다.

여기서 하나만 먼저 고르라면 사용 환경을 봅니다. 집에 사람이 자주 모이면 마리오 카트, 혼자 오래 할 게임이 필요하면 젤다, 게임을 잘 안 하던 가족이 같이 쓸 본체라면 동물의 숲이 안정적입니다.

프레임과 로딩은 PC 기준으로 보면 답답할 수 있습니다

PC를 오래 만진 입장에서 스위치 성능은 솔직히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최신 AAA 게임을 이식한 작품은 해상도, 프레임, 로딩에서 타협이 보입니다. 같은 게임이 PC나 PS5에도 있다면 스위치판은 휴대성 때문에 사는 것이지, 최고 화질 때문에 사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멀티 플랫폼 게임을 살 때 이렇게 봅니다. 액션 반응이 중요한 게임, 작은 글씨가 많은 RPG, 로딩이 잦은 오픈월드는 스위치판 리뷰를 꼭 확인합니다. 반대로 턴제 RPG, 2D 액션, 인디 게임, 로그라이크는 스위치와 궁합이 꽤 좋습니다. 하데스, 데이브 더 다이버, 스타듀 밸리 같은 게임은 휴대 모드에서 체감 만족도가 높습니다.

OLED 모델을 쓰면 색감과 화면 크기 덕분에 휴대 모드 만족도는 확실히 올라갑니다. 다만 독 모드 성능이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TV에 연결했을 때 프레임이 좋아지는 식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하면 실망합니다. 스위치 2를 쓰는 경우 일부 게임은 전용 에디션이나 개선판이 있어 체감이 달라질 수 있지만, 기존 스위치 게임을 모두 고성능 PC처럼 바꿔주는 건 아닙니다.

DL판과 패키지판은 성향 차이가 큽니다

닌텐도스위치게임을 살 때 DL판이냐 패키지판이냐도 은근히 고민됩니다. 저는 자주 켜는 게임은 DL판, 엔딩 보고 팔 가능성이 있는 게임은 패키지판을 선호합니다. 마리오 카트나 동물의 숲처럼 계속 꽂아두는 게임은 카트리지 교체가 귀찮습니다. 반대로 스토리 중심 게임은 패키지로 사면 중고 처리가 쉽습니다.

저장공간도 봐야 합니다. 스위치 기본 저장공간은 넉넉한 편이 아니라 DL판 위주로 가면 microSD 카드가 사실상 필요합니다. 128GB는 금방 찰 수 있고, 여러 게임을 동시에 깔아두는 편이면 256GB 이상이 편합니다. PC처럼 SSD 속도 차이를 크게 체감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이름 없는 저가 카드보다 검증된 브랜드 제품을 쓰는 게 낫습니다.

내가 실제로 권하는 구매 순서

처음에는 대표작 하나로 취향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가족용이면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혼자 탐험하고 싶으면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느긋한 생활형 게임을 원하면 모여봐요 동물의 숲부터 가면 됩니다. 그다음에 부족한 역할을 채우는 식이 돈을 덜 씁니다.

스위치 게임은 PC 게임처럼 벤치마크 숫자로 줄 세우기 어렵습니다. 대신 손에 들고 켜는 빈도가 답을 줍니다. 아무리 평가가 좋아도 내가 안 켜면 좋은 게임이 아니고, 그래픽이 조금 투박해도 가족이 계속 찾으면 그게 그 집에 맞는 게임입니다. 저는 닌텐도스위치게임을 살 때 결국 그 기준이 제일 정확하다고 봅니다.

닌텐도스위치게임 고르는 방법, 처음 사는 사람은 이 순서가 덜 후회됩니다 - 요약
닌텐도스위치게임 고르는 방법, 처음 사는 사람은 이 순서가 덜 후회됩니다 | PC버전 : https://pc-version.com/8167
PC버전 © pc-version.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