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버즈를 윈도우 PC에 연결하고 끊김 없이 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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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를 윈도우 PC에 연결하고 끊김 없이 쓰는 방법

얼마 전 지인 PC를 새로 맞춰주고 윈도우까지 세팅했는데, 마지막에 걸린 게 의외로 갤럭시버즈였습니다. 휴대폰에서는 뚜껑만 열어도 바로 붙는데, 윈도우 PC에서는 소리는 나는데 마이크가 안 잡히거나, 게임을 켜는 순간 음질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하드웨어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블루투스 드라이버, 윈도우 사운드 장치 선택, 핸즈프리 프로필이 얽힌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갤럭시버즈 연결 전에 먼저 볼 것

데스크톱 PC라면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메인보드 사양표에 Wi-Fi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블루투스 안테나까지 제대로 연결된 건 아닙니다. 특히 조립PC는 후면 I/O에 안테나 2개를 꽂지 않으면 블루투스 수신률이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버즈가 1m 거리에서도 끊기면 이어폰보다 PC 쪽 안테나를 먼저 의심하는 게 맞습니다.

USB 블루투스 동글을 쓰는 경우에는 본체 뒤쪽보다 전면 USB나 짧은 연장 케이블을 쓰는 쪽이 안정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본체 뒤는 금속 케이스, 전원부, USB 3.0 간섭이 겹치기 쉽습니다. 실제로 제 작업실에서는 5천 원대 동글을 후면 포트에 꽂았을 때 유튜브 재생 중 10분에 한두 번씩 튀었고, 30cm 연장 케이블로 책상 위에 올리니 끊김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윈도우에서 갤럭시버즈 페어링하는 순서

처음 연결은 순서가 중요합니다. 갤럭시버즈를 케이스에 넣고 양쪽 이어버드가 충전 접점에 제대로 닿은 상태에서 뚜껑을 엽니다. 이미 휴대폰에 붙어 있다면 휴대폰 블루투스를 잠깐 꺼두는 게 편합니다. 그다음 윈도우에서 설정, Bluetooth 및 장치, 장치 추가, Bluetooth 순서로 들어갑니다.

  • 갤럭시버즈를 케이스에 넣고 뚜껑을 연다
  • 휴대폰 블루투스를 잠시 끈다
  • 윈도우 설정에서 Bluetooth 장치 추가를 누른다
  • 목록에 Galaxy Buds가 뜨면 선택한다
  • 연결 뒤 사운드 출력 장치를 확인한다

목록에 안 뜨면 양쪽 이어버드 터치 영역을 몇 초간 길게 눌러 페어링 모드로 진입시키면 됩니다. 모델마다 동작음이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알림음이 나면서 검색 목록에 나타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한 번 실패했다고 계속 추가 버튼만 누르는 게 아닙니다. 윈도우의 Bluetooth 장치 목록에 이전에 잡힌 Galaxy Buds 항목이 남아 있으면 제거한 뒤 다시 잡는 편이 빠릅니다.

소리는 나는데 음질이 이상할 때

갤럭시버즈를 PC에 연결했는데 갑자기 무전기 같은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이어폰이 고장 난 게 아니라 윈도우가 버즈를 통화용 장치로 잡았을 때 자주 나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보통 음악 감상용 스테레오 프로필과 통화용 핸즈프리 프로필을 따로 씁니다. 마이크를 같이 쓰면 대역폭이 줄면서 음질이 확 내려갑니다.

디스코드, 줌, 게임 보이스챗을 켠 뒤 음질이 나빠졌다면 입력 장치를 갤럭시버즈 마이크가 아닌 다른 마이크로 바꿔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데스크톱이라면 USB 마이크나 웹캠 마이크를 쓰고, 버즈는 출력 전용으로 두는 구성이 체감상 제일 안정적입니다. 윈도우 11 기준으로는 설정, 시스템, 소리에서 출력은 Galaxy Buds Stereo 계열로, 입력은 별도 마이크로 지정하면 됩니다.

제어판의 기존 사운드 설정을 열어 통신 탭에서 '아무 작업 안 함'으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윈도우가 통화 상황이라고 판단해서 다른 소리를 줄이는 기능인데, 게임이나 회의 앱을 자주 쓰는 PC에서는 오히려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끊김과 지연을 줄이는 세팅

갤럭시버즈는 휴대폰에서는 꽤 안정적이지만, 윈도우 PC에서는 블루투스 칩셋과 드라이버 차이를 많이 탑니다. 인텔 무선랜이 들어간 메인보드라면 메인보드 제조사 드라이버보다 인텔 무선 Bluetooth 드라이버가 더 나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노트북은 제조사 전용 전원 관리가 얽혀 있어서 무조건 최신 공용 드라이버가 답은 아니었습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Bluetooth 어댑터 속성을 열고 전원 관리 탭이 보이면 '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컴퓨터가 이 장치를 끌 수 있음' 옵션을 꺼두는 게 좋습니다. 절전 복귀 뒤 버즈가 연결은 됐는데 소리가 안 나는 증상이 이 설정과 엮이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 PC 후면 안테나가 제대로 조여져 있는지 확인
  • USB 동글은 본체 뒤보다 연장 케이블 사용
  • Bluetooth 드라이버 업데이트
  • 버즈를 출력 전용으로 쓰고 마이크는 별도 장치 사용
  • 장치 관리자 전원 절약 옵션 확인

게임용으로 쓸 때는 기대치를 조금 잡아야 합니다. 리듬게임이나 FPS처럼 소리 지연에 민감한 장르는 블루투스 이어폰 특성상 유선이나 2.4GHz 무선 헤드셋보다 불리합니다. 영상 감상, 음악, 일반 회의 정도는 충분히 쓸 만하지만, 발소리 타이밍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지연이 체감될 수 있습니다.

연결 오류가 반복될 때 재설정 순서

계속 연결 실패가 뜨거나 한쪽만 들릴 때는 윈도우와 버즈 양쪽 기록을 지우고 다시 시작하는 게 빠릅니다. 윈도우 Bluetooth 장치 목록에서 Galaxy Buds를 제거하고, 휴대폰 Galaxy Wearable 앱에서도 필요하면 연결을 끊습니다. 그 뒤 PC를 한 번 재부팅하고 다시 페어링하면 꼬인 프로필이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Bluetooth 지원 서비스 상태를 확인합니다. 실행 창에서 services.msc를 열고 Bluetooth Support Service가 실행 중인지 보면 됩니다. 자동 시작으로 바꾼 뒤 재부팅하면 장치 검색 자체가 안 되던 PC가 살아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회사 PC처럼 정책이 걸린 환경에서는 이 설정을 바꿀 수 없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버즈를 윈도우 PC에서 쓰는 건 어렵다기보다 변수가 많은 쪽에 가깝습니다. 휴대폰처럼 매끄럽게 붙는 느낌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안테나 위치와 드라이버, 사운드 장치 선택만 잡아도 평소 음악 듣기나 화상회의용으로는 꽤 안정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버즈 하나로 모든 PC 작업을 처리하기보다, 출력은 버즈로 쓰고 입력은 별도 마이크에 맡기는 구성이 가장 덜 피곤했습니다.

갤럭시버즈를 윈도우 PC에 연결하고 끊김 없이 쓰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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