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8울트라 제대로 쓰려면 이렇게 세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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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8울트라 제대로 쓰려면 이렇게 세팅하세요

얼마 전 지인 갤럭시탭S8울트라를 다시 세팅해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화면 큰 태블릿이면 다 비슷하겠지 싶었는데, 막상 만져보면 이 제품은 일반 태블릿보다 노트북 서브 모니터에 더 가까운 성격이 있습니다. 14.6인치 AMOLED 화면, 120Hz 주사율, 스냅드래곤 8 Gen 1 조합이라 기본기는 좋은데, 세팅을 대충 하면 장점이 절반만 살아납니다.

특히 갤럭시탭S8울트라는 크기가 큽니다. 손에 들고 쓰는 태블릿이라기보다 책상 위에 놓고 쓰는 작업용 기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구매 직후에는 화면, 배터리, 키보드, DeX, 저장공간 쪽을 먼저 잡아주는 게 체감 차이가 큽니다.

처음 켜고 바로 잡아야 할 화면 설정

갤럭시탭S8울트라의 가장 큰 장점은 화면입니다. 2960 x 1848 해상도에 14.6인치라 웹페이지 두 개를 나란히 띄워도 답답함이 덜합니다. 그런데 기본 상태 그대로 쓰면 글자 크기나 화면 배율이 사람에 따라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설정에서 디스플레이로 들어가 화면 확대는 한 단계 낮추고, 글자 크기는 중간보다 살짝 작게 둡니다. 이렇게 하면 넓은 화면을 제대로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님이나 눈이 피로한 분에게 세팅할 때는 글자 크기를 키우고 화면 확대를 기본값으로 둡니다. 같은 기기라도 사용 목적에 따라 세팅값이 달라져야 합니다.

  • 주사율은 부드러운 화면 모드 120Hz 유지
  • 다크 모드는 야간 사용이 많을 때만 상시 적용
  • 화면 자동 꺼짐은 작업용이면 5분 이상 권장
  • 영상 감상이 많으면 색상 모드는 선명한 화면이 체감상 좋음

120Hz는 배터리를 조금 더 쓰지만, 이 크기의 화면에서는 스크롤 차이가 꽤 납니다. 문서, 웹서핑, PDF를 많이 본다면 굳이 낮출 이유가 적습니다.

DeX는 켜는 순간 용도가 바뀝니다

갤럭시탭S8울트라를 그냥 태블릿 모드로만 쓰면 큰 안드로이드 기기입니다. 그런데 DeX를 켜면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창을 띄워놓고 앱을 오가며 쓰는 방식이 PC에 가까워집니다. 물론 윈도우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한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엑셀 고급 기능, 특정 업무용 프로그램,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한 작업은 여전히 PC가 편합니다.

하지만 블로그 글 작성, 유튜브 스크립트 확인, PDF 옆에 띄우고 메모하기, 원격 데스크톱 접속 정도는 꽤 괜찮습니다. 제가 세팅할 때는 빠른 설정창에 DeX 버튼을 앞쪽으로 빼둡니다. 자주 쓰는 기능은 메뉴 깊숙한 곳에 있으면 결국 안 쓰게 됩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거의 필수에 가깝습니다

이 제품은 화면이 큰 만큼 터치만으로 모든 걸 처리하면 팔이 은근히 피곤합니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붙이면 활용도가 확 올라갑니다. 삼성 정품 북커버 키보드도 깔끔하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로지텍 K380 같은 키보드와 일반 블루투스 마우스 조합도 충분합니다.

다만 한글 전환 키 설정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키보드 종류에 따라 한영 전환이 Alt, Ctrl+Space, Shift+Space로 다르게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력이 불편하면 좋은 기기도 금방 손이 안 갑니다.

배터리와 발열은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잡아야 합니다

갤럭시탭S8울트라는 11200mAh 배터리를 넣었지만 화면이 워낙 큽니다. 밝기 70% 이상, 120Hz, 영상 스트리밍, DeX를 같이 쓰면 배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줄어듭니다. 이건 불량이라기보다 큰 화면 장비의 특성에 가깝습니다.

스냅드래곤 8 Gen 1은 성능은 괜찮지만 발열이 아주 얌전한 칩은 아닙니다. 게임을 오래 돌리거나 고해상도 영상 편집 앱을 쓰면 뒷면이 따뜻해집니다. 케이스까지 두꺼우면 열이 더 갇히는 느낌도 있습니다. 저는 장시간 작업용으로 세팅할 때 밝기를 45~60% 정도에 맞추고, 안 쓰는 앱 알림과 백그라운드 실행을 줄입니다.

  • 배터리 보호 기능을 켜서 충전 상한을 제한
  • 잘 안 쓰는 앱은 절전 상태로 전환
  • 고사양 게임 중에는 충전기를 꽂은 채 장시간 사용하지 않기
  • 두꺼운 케이스 사용 시 발열 작업에서는 잠시 분리

특히 충전하면서 게임을 오래 하는 패턴은 배터리 수명에 좋지 않습니다. PC도 파워와 쿨링 여유가 중요하듯, 태블릿도 열 관리가 오래 쓰는 데 영향을 줍니다.

저장공간과 파일 관리는 PC처럼 잡는 게 편합니다

갤럭시탭S8울트라는 microSD를 지원합니다. 이게 은근히 큰 장점입니다. 요즘 플래그십 기기 중 저장공간 확장이 안 되는 제품도 많아서, 영상이나 PDF를 많이 넣는 사람에게는 체감이 큽니다.

저는 내부 저장공간에는 앱과 자주 여는 파일을 두고, microSD에는 영상, 백업용 문서, 강의 자료를 넣는 식으로 나눕니다. 처음부터 폴더를 대충 쓰면 몇 달 뒤에 파일 찾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PC 조립하고 드라이브를 C, D로 나눠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윈도우 PC와 같이 쓸 때 편한 방식

윈도우 PC와 같이 쓴다면 삼성 플로우, 퀵 쉐어, 원드라이브 중 하나는 익숙해지는 게 좋습니다. 케이블로 연결해서 파일을 옮겨도 되지만, 자잘한 이미지나 문서는 무선 공유가 훨씬 편합니다. 대용량 영상은 케이블이나 microSD 리더기를 쓰는 쪽이 안정적입니다.

가끔 PC에서 태블릿이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케이블부터 의심해야 합니다. 충전만 되는 케이블을 꽂아놓고 왜 파일 전송이 안 되냐고 묻는 경우를 꽤 봤습니다. 데이터 전송 지원 케이블인지 확인하고, 태블릿 알림창에서 USB 용도를 파일 전송으로 바꾸면 해결되는 일이 많습니다.

갤럭시탭S8울트라가 잘 맞는 사람

이 제품은 가볍게 누워서 웹툰 보려는 사람에게는 과합니다. 무게도 있고 크기도 커서 한 손 사용은 거의 포기하는 게 맞습니다. 대신 책상 위에서 문서, 영상, 필기, 원격 접속을 섞어 쓰는 사람에게는 꽤 좋은 장비입니다.

S펜 필기감도 괜찮습니다. PDF 위에 표시하거나 회의 메모를 남기는 용도로는 충분히 실용적입니다. 다만 전문 그림 작업까지 본격적으로 한다면 앱 호환성, 펜 설정, 색 관리까지 따져야 해서 아이패드 프로와도 비교가 필요합니다.

  • 큰 화면으로 PDF와 강의를 같이 보는 학생
  • 블로그 글쓰기나 문서 작업을 자주 하는 사용자
  • 윈도우 PC 원격 접속용 서브 기기가 필요한 사람
  • 영상 감상과 필기를 한 기기에서 처리하려는 사람

갤럭시탭S8울트라는 숫자 사양만 보면 오래된 플래그십 태블릿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사용감은 아직도 꽤 탄탄합니다. 다만 이 기기는 손에 들고 가볍게 쓰는 맛보다, 책상 위에 펼쳐두고 작업 공간처럼 쓰는 쪽에서 가치가 큽니다. 세팅만 제대로 잡으면 단순한 영상 머신보다 훨씬 넓게 쓸 수 있는 기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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