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프로를 윈도우 PC에 연결하고 끊김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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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프로를 윈도우 PC에 연결하고 끊김 줄이는 방법

윈도우 PC에서 에어팟프로를 쓰면 처음엔 꽤 답답합니다

얼마 전 지인 PC를 새로 맞춰주면서 에어팟프로 연결까지 같이 잡아준 적이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케이스만 열면 바로 붙는 물건인데, 윈도우에서는 생각보다 변수가 많습니다. 연결은 됐는데 소리가 안 나거나, 마이크를 켜는 순간 음질이 무전기처럼 바뀌거나, 게임 중에 갑자기 끊기는 식입니다.

사실 에어팟프로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윈도우의 블루투스 오디오 처리 방식, 메인보드 블루투스 칩셋, 드라이버 상태가 같이 얽힙니다. 특히 조립PC는 메인보드 후면 안테나를 안 꽂고 쓰는 경우도 많아서 증상이 더 심하게 나옵니다. 체감상 이 안테나 하나 때문에 끊김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경우도 꽤 봤습니다.

에어팟프로 페어링은 순서가 중요합니다

윈도우 10이나 11에서 에어팟프로를 연결할 때는 기존 연결 기록을 먼저 깨끗하게 지우는 게 좋습니다. 예전에 한 번 연결했다가 실패한 기록이 남아 있으면 같은 이름으로 다시 잡혀도 오디오 장치가 꼬이는 일이 있습니다.

  • 윈도우 설정에서 블루투스 및 장치 메뉴로 들어갑니다.
  • 기존에 등록된 AirPods Pro 항목이 있으면 장치 제거를 누릅니다.
  • 에어팟프로를 케이스에 넣고 뚜껑을 연 상태로 둡니다.
  • 케이스 뒤쪽 버튼을 길게 눌러 흰색 LED가 깜빡이게 만듭니다.
  • 윈도우에서 장치 추가, Bluetooth를 선택한 뒤 AirPods Pro를 고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에어팟을 귀에 꽂고 시작하지 않는 겁니다. 케이스에 넣은 상태에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야 윈도우가 장치를 안정적으로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결 후에는 사운드 출력 장치가 AirPods Pro Stereo로 잡혔는지 확인합니다. Hands-Free AG Audio 같은 이름으로 잡히면 통화용 프로필이라 음질이 확 떨어집니다.

소리는 나는데 음질이 나쁘면 마이크 설정을 봐야 합니다

에어팟프로를 윈도우 PC에 연결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불만이 음질입니다. 음악은 괜찮다가 디스코드, 줌, 게임 음성채팅을 켜는 순간 소리가 얇아지고 답답해집니다. 이건 고장이 아니라 블루투스 프로필 전환 때문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고음질 재생용 프로필과 통화용 프로필을 따로 씁니다. 윈도우가 에어팟프로 마이크를 쓰기 시작하면 통화용 모드로 바뀌고, 이때 출력 음질도 같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PC에서 게임이나 회의를 자주 한다면 에어팟프로 마이크 대신 별도 USB 마이크나 웹캠 마이크를 쓰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제가 보통 잡는 설정

  • 출력 장치: AirPods Pro Stereo
  • 입력 장치: USB 마이크, 웹캠 마이크, 노트북 내장 마이크 중 하나
  • 디스코드 입력 장치: 에어팟프로가 아닌 별도 마이크
  • 게임 음성채팅: 가능하면 마이크 자동 감지 해제

이렇게 해두면 에어팟프로는 듣는 용도로만 쓰고, 말하는 건 다른 장치가 맡습니다. 솔직히 이 조합이 윈도우에서는 제일 덜 스트레스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그대로 쓰면서 음질 저하를 피할 수 있으니까요.

끊김이 있으면 블루투스 동글보다 안테나와 위치부터 봅니다

조립PC에서 에어팟프로 끊김을 잡을 때 저는 블루투스 동글부터 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먼저 메인보드 후면 안테나가 제대로 꽂혀 있는지 봅니다. Wi-Fi 안테나처럼 생긴 그 부품이 블루투스 신호에도 같이 쓰이는 메인보드가 많습니다. 안테나 없이도 장치 검색은 되지만, 책상 아래 본체 위치나 사람 몸에 가려지는 환경에서는 바로 티가 납니다.

USB 3.0 포트 주변 간섭도 의외로 큽니다. 싸구려 블루투스 동글을 본체 뒤쪽 USB 포트에 바로 꽂으면 주변 케이블, 금속 케이스, USB 장치 간섭을 그대로 받습니다. 이럴 때는 1m짜리 USB 연장 케이블로 동글을 책상 위로 빼는 것만으로도 끊김이 줄어듭니다. 실제로 새 동글을 샀는데도 끊기던 PC가 연장 케이블 하나로 안정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체크할 순서

  • 메인보드 블루투스 안테나가 양쪽 다 단단히 체결됐는지 확인
  • 본체가 책상 아래 깊숙이 들어가 있다면 위치를 조금 앞으로 이동
  • USB 블루투스 동글은 가능하면 전면 포트나 연장 케이블 사용
  •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블루투스 드라이버 재설치
  • 2.4GHz 무선 마우스 수신기와 블루투스 동글을 너무 붙여두지 않기

드라이버는 윈도우 업데이트가 잡아준 기본 드라이버로도 동작은 합니다. 그런데 인텔 AX200, AX210, 미디어텍, 리얼텍 칩셋별로 제조사 드라이버를 다시 깔면 연결 안정성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윈도우 재설치 직후에는 칩셋 드라이버와 블루투스 드라이버를 같이 챙기는 편이 좋습니다.

에어팟프로를 PC용으로 쓸 때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잡기

에어팟프로는 휴대폰, 태블릿, 맥에서는 꽤 편한 장치입니다. 하지만 윈도우 조립PC에서는 완벽한 게이밍 헤드셋처럼 쓰기 어렵습니다. 지연시간도 유선 헤드셋보다 있고, 마이크까지 같이 쓰면 음질 손해가 생깁니다. 음악 감상, 유튜브, 영화, 가벼운 화상회의 정도라면 충분히 쓸 만하지만 FPS 게임에서 발소리를 정확히 듣고 음성채팅까지 안정적으로 하려면 전용 헤드셋이 더 낫습니다.

그래도 이미 에어팟프로를 갖고 있다면 굳이 새 장비를 바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출력은 Stereo로 고정하고, 마이크는 다른 장치로 분리하고, 안테나와 동글 위치를 제대로 잡는 것만으로도 체감 차이가 꽤 납니다. 제가 세팅해준 PC들도 대부분 이 세 가지만 맞추면 끊김이나 음질 불만이 많이 줄었습니다.

윈도우에서 에어팟프로는 만능 장비라기보다 세팅을 조금 타는 무선 이어폰에 가깝습니다. 연결 자체보다 어떤 프로필로 붙어 있는지, 신호 환경이 괜찮은지, 마이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실제 만족도를 갈라놓습니다. 이 부분만 알고 쓰면 조립PC에서도 생각보다 편하게 굴릴 수 있습니다.

에어팟프로를 윈도우 PC에 연결하고 끊김 줄이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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