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2세대 아직 쓸 만하게 세팅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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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2세대 아직 쓸 만하게 세팅하는 방법

얼마 전 서랍에서 에어팟2세대를 다시 꺼냈습니다. 요즘은 노이즈 캔슬링 되는 이어폰이 워낙 많아서 처음엔 큰 기대가 없었는데, 막상 윈도우 노트북과 아이폰에 다시 붙여보니 용도가 꽤 분명하더군요. 가볍게 통화하고, 유튜브 보고, 책상 앞에서 오래 끼는 용도라면 아직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무 설정 없이 쓰면 배터리도 빨리 닳고, 윈도우에서는 소리가 먹먹하거나 마이크 품질 때문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에어팟2세대가 아직 맞는 사람

에어팟2세대는 커널형이 아니라 오픈형입니다. 귀를 꽉 막지 않아서 오래 착용해도 압박감이 적습니다. 저는 작업할 때 주변 소리를 완전히 막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키보드 소리나 초인종 소리가 들리는 이 구조가 오히려 편했습니다.

대신 지하철, 버스, 카페처럼 소음이 큰 곳에서는 저음이 쉽게 묻힙니다. 볼륨을 70% 이상 올리게 되는 상황이 잦다면 에어팟 프로 쪽이 체감 차이가 큽니다. 반대로 조용한 방, 사무실, 산책 정도라면 에어팟2세대도 충분히 자연스럽습니다.

  • 장점: 가벼운 착용감, 빠른 아이폰 연결, 통화용 마이크 품질 무난함
  • 아쉬운 점: 노이즈 캔슬링 없음, 저음이 약함, 배터리 노후 체감이 빠름
  • 추천 용도: 온라인 회의, 영상 시청, 가벼운 음악 감상, 산책

아이폰에서 먼저 확인할 세팅

아이폰에 연결했다면 블루투스 목록에서 에어팟 옆의 i 버튼을 눌러 이름, 더블 탭 동작, 자동 착용 감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에어팟2세대는 줄기 부분을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두 번 톡톡 치는 방식이라, 양쪽 동작을 다르게 잡아두면 꽤 편합니다.

저는 왼쪽은 재생/일시정지, 오른쪽은 다음 트랙으로 둡니다. 시리를 자주 쓰는 사람은 한쪽을 시리로 둬도 되지만, 실제로는 음악이나 영상 넘기기가 더 손에 익습니다. 자동 착용 감지는 켜두는 편이 좋습니다. 한쪽을 빼면 재생이 멈추고 다시 끼면 이어지는 기능인데, 배터리 관리에도 살짝 도움이 됩니다.

배터리 상태 보는 습관

에어팟2세대는 새 제품 기준으로 음악 재생 약 5시간, 통화는 그보다 짧습니다. 그런데 2년 이상 쓴 제품은 한쪽만 먼저 꺼지는 일이 흔합니다. 특히 오른쪽만 자주 쓰는 습관이 있으면 좌우 배터리 차이가 벌어집니다.

케이스 뚜껑을 열고 아이폰 가까이에 두면 좌우 배터리가 따로 표시됩니다. 여기서 한쪽이 20% 이상 빨리 떨어진다면 고장이라기보다 배터리 노후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상태에서 초기화만 반복해도 체감 개선은 거의 없습니다.

윈도우 노트북에 연결할 때 흔한 문제

윈도우에서 에어팟2세대를 쓰면 제일 많이 겪는 게 소리 품질 문제입니다. 음악은 괜찮다가 디스코드나 줌을 켜는 순간 소리가 전화기처럼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블루투스 이어폰의 핸즈프리 프로파일이 잡히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윈도우 10이나 윈도우 11에서 음악 감상용으로 쓸 때는 출력 장치가 헤드폰 모드로 잡혀야 합니다. 반대로 마이크까지 같이 쓰면 헤드셋 모드로 넘어가면서 음질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의용 마이크는 노트북 내장 마이크나 USB 마이크를 쓰고, 에어팟은 출력 전용으로 두는 편입니다.

  • 설정 > 시스템 > 소리에서 출력 장치를 에어팟 헤드폰으로 선택
  • 입력 장치는 노트북 내장 마이크나 별도 마이크로 선택
  • 소리가 작거나 끊기면 블루투스 장치 제거 후 다시 페어링
  • 메인보드 내장 블루투스가 불안정하면 USB 블루투스 동글 교체도 효과 있음

데스크톱 조립PC에서는 블루투스 안테나 위치도 꽤 중요합니다. 메인보드 후면에 안테나를 대충 꽂아두고 책상 밑에 넣으면 끊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테나는 본체 뒤쪽에 숨기지 말고 책상 위쪽으로 빼는 게 체감상 훨씬 안정적입니다.

끊김과 한쪽 연결 문제 잡는 순서

에어팟2세대가 한쪽만 들리거나 연결이 자주 끊기면 먼저 충전 단자를 봐야 합니다. 케이스 안쪽 금속 접점에 먼지가 끼면 한쪽 유닛이 제대로 충전되지 않습니다. 마른 면봉으로 살살 닦고, 유닛 아래쪽 금속 부분도 같이 닦아줍니다. 액체 세정제는 괜히 문제를 키울 수 있어 저는 쓰지 않습니다.

그다음은 초기화입니다. 에어팟을 케이스에 넣고 뚜껑을 연 상태에서 뒤쪽 버튼을 길게 누릅니다. 표시등이 흰색으로 깜빡이면 다시 페어링하면 됩니다. 아이폰에서는 기존 블루투스 등록을 지운 뒤 다시 연결하는 게 깔끔합니다.

펌웨어는 직접 올리는 방식이 아니다

에어팟 펌웨어는 사용자가 파일을 받아 설치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근처에 두고 충전 중인 상태로 놔두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그래서 펌웨어 때문에 뭔가 막혔다고 생각될 때도, 실제로는 충전 불량이나 블루투스 간섭이 원인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중고로 살 때 보는 포인트

에어팟2세대는 중고 매물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격만 보고 고르면 배터리 때문에 손해를 보기 쉽습니다. 외관이 깨끗해도 배터리가 이미 많이 닳아 있으면 실사용 시간이 1시간대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중고 거래라면 최소한 양쪽 유닛 배터리가 비슷하게 줄어드는지, 케이스 충전이 정상인지, 통화 마이크가 양쪽 모두 정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10분 정도 음악을 틀어보고 좌우 배터리 차이를 보는 게 좋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한쪽만 급하게 떨어지면 오래 쓰기 어렵습니다.

  • 케이스 뚜껑 힌지 유격 확인
  • 좌우 유닛 배터리 감소 속도 확인
  • 마이크 녹음 테스트
  • 충전 케이스 라이트 반응 확인
  • 아이폰에서 모델명과 일련번호 표시 확인

개인적으로 에어팟2세대는 새로 고가에 살 제품이라기보다, 이미 가지고 있거나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때 빛나는 제품에 가깝습니다. 최신 기능은 없지만 착용감이 가볍고 연결이 단순해서, 책상 앞 서브 이어폰으로는 아직도 꽤 실용적입니다. 배터리 상태만 괜찮다면 억지로 바꿀 이유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에어팟2세대 아직 쓸 만하게 세팅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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