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6 아직 쓸 만하게 세팅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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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6 아직 쓸 만하게 세팅하는 방법

얼마 전 서랍에 넣어둔 갤럭시탭S6를 다시 꺼냈는데, 생각보다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2019년에 나온 태블릿이라 숫자만 보면 오래된 기기인데, 막상 전원을 켜고 기본 세팅을 다시 잡아보니 웹서핑, 영상, 필기, 원격 데스크톱 정도는 아직 충분히 굴러갑니다. 다만 그냥 초기화만 하고 쓰면 버벅임이 꽤 느껴집니다. 이 기기는 성능보다 세팅 차이가 체감에 더 크게 들어오는 쪽입니다.

갤럭시탭S6를 다시 쓰기 전에 확인할 것

갤럭시탭S6는 스냅드래곤 855, 10.5인치 AMOLED, 6GB 또는 8GB 램 구성이 기본입니다. 당시에는 꽤 고급형이었고, 지금 봐도 디스플레이 품질은 여전히 괜찮습니다. 특히 유튜브, 넷플릭스, 웹툰, PDF 보기 같은 용도에서는 보급형 최신 태블릿보다 화면 만족감이 더 좋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다만 배터리와 저장공간 상태는 먼저 봐야 합니다. 오래된 기기라 앱 업데이트가 쌓이면 128GB 모델도 금방 답답해집니다. 설정에서 저장공간을 열어 캐시, 다운로드 폴더, 오프라인 영상, 메신저 첨부파일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배터리는 30% 아래로 떨어졌을 때 갑자기 꺼지거나, 100%에서 80%까지 유난히 빨리 내려가면 수명이 꽤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초기화보다 중요한 기본 세팅

많은 분들이 오래된 태블릿이 느려지면 바로 공장 초기화를 떠올립니다. 근데 실제로는 초기화보다 계정 동기화와 백그라운드 앱 정리가 더 체감됩니다. 초기화 직후에도 앱을 한꺼번에 복원하면 다시 느려집니다. 저는 갤럭시탭S6를 다시 세팅할 때 꼭 필요한 앱만 먼저 설치하고 하루 정도 써본 뒤 나머지를 천천히 넣습니다.

  • 사용하지 않는 삼성 기본 앱은 비활성화
  • 자동 동기화는 메일, 캘린더처럼 필요한 항목만 유지
  • 위젯은 날씨, 캘린더 정도만 남기기
  • 앱 자동 업데이트는 와이파이 상태에서 수동 확인 위주로 변경
  • 디바이스 케어에서 자동 최적화 시간 지정

특히 오래된 태블릿에서 홈 화면 위젯을 많이 깔아두면 첫 화면 전환부터 무거워집니다. 램이 6GB인 모델은 더 그렇습니다. 요즘 앱들이 예전보다 메모리를 많이 먹기 때문에, 사양표의 6GB가 2019년의 6GB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체감 속도를 살리는 옵션

갤럭시탭S6는 120Hz 화면이 아니라 60Hz입니다. 그래서 최신 태블릿처럼 부드럽게 보이진 않습니다. 대신 애니메이션 배율을 줄이면 답답함이 꽤 줄어듭니다. 개발자 옵션에서 창 애니메이션 배율, 전환 애니메이션 배율, Animator 길이 배율을 0.5x로 낮추면 앱 전환이 훨씬 빠릿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완전히 끄는 것보다 0.5x를 선호합니다. 애니메이션을 꺼버리면 빠르긴 한데 화면 전환이 툭툭 끊기는 느낌이 있어서 태블릿 사용감이 좀 거칠어집니다. 0.5x는 체감 속도와 자연스러움 사이에서 균형이 좋습니다.

또 하나는 삼성 인터넷이나 크롬의 탭 관리입니다. 갤럭시탭S6에서 브라우저 탭을 20개 이상 열어두면 앱 전환 시 다시 로딩되는 일이 잦아집니다. PC처럼 쓰고 싶어도 램 관리 한계가 분명합니다. 자주 쓰는 페이지는 북마크로 빼고 탭은 5~8개 안쪽으로 유지하는 편이 낫습니다.

S펜과 DeX는 아직 쓸 만한가

갤럭시탭S6의 장점은 여전히 S펜입니다. 필기 지연이 최신 플래그십보다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회의 메모나 PDF 주석 정도는 충분합니다. 삼성 노트에서 펜 종류를 많이 바꾸고 템플릿이 무거운 파일을 쓰면 살짝 밀리는 느낌이 생기는데, 기본 펜과 단순한 노트 양식에서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DeX도 기대치를 조절하면 쓸 만합니다. 문서 수정, 웹 기반 관리자 페이지, 원격 데스크톱 접속에는 꽤 편합니다. 다만 크롬 탭 여러 개, 유튜브 재생, 메신저, 문서 앱을 동시에 띄우면 바로 버벅입니다. 갤럭시탭S6의 DeX는 노트북 대체라기보다 급할 때 책상 위 작업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능에 가깝습니다.

  •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 연결 시 문서 작업 체감이 좋아짐
  • 외부 모니터 연결은 해상도와 앱 호환성 확인 필요
  • 원격 데스크톱은 와이파이 품질이 성능보다 중요
  • DeX 사용 중 무거운 앱은 2~3개 정도로 제한

중고로 살 때 보는 기준

지금 갤럭시탭S6를 중고로 산다면 가격이 제일 중요합니다. 화면 품질과 S펜 때문에 매력은 있지만,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지원과 배터리 노후를 감안해야 합니다. 저는 상태 좋은 제품이라도 최신 보급형 태블릿 가격에 가까워지면 추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확인 순서는 단순합니다. 화면 번인, S펜 인식, 충전 단자, 스피커, 와이파이, 배터리 소모 속도입니다. AMOLED 모델이라 흰 화면에서 상단바 자국이나 키보드 잔상이 보이는지 꼭 봐야 합니다. 영상용으로만 쓸 거라면 약한 번인은 참을 수 있지만, PDF나 웹페이지처럼 흰 배경을 오래 보는 사람은 거슬릴 가능성이 큽니다.

충전 단자도 은근히 중요합니다. 케이블을 살짝 건드렸을 때 충전이 끊기면 나중에 스트레스가 큽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보다 충전 시간이 길어서 접촉 불량이 있으면 체감 불편이 바로 옵니다. S펜은 화면 가장자리까지 선이 끊기지 않고 따라오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갤럭시탭S6를 오래 쓰려면 이렇게 굴리는 게 낫다

갤럭시탭S6는 최신 게임용 태블릿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영상, 필기, 전자책, 가벼운 문서 작업, 원격 접속 용도로 나누면 아직 쓸 자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화면이 좋아서 침대 옆 영상용이나 책상 위 보조 화면으로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다시 세팅해서 써본 느낌은 이렇습니다. 무리하게 모든 걸 맡기면 오래된 티가 나고, 역할을 좁혀주면 생각보다 오래 버팁니다. 필요 없는 앱을 덜어내고, 애니메이션을 줄이고, 브라우저 탭만 관리해도 체감은 꽤 달라집니다. 갤럭시탭S6는 새 기기처럼 만들 수 있는 태블릿은 아니지만, 손에 맞게 세팅하면 아직 버리기 아까운 기기입니다.

갤럭시탭S6 아직 쓸 만하게 세팅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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