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7을 윈도우 보조 모니터로 쓰는 방법

얼마 전 노트북으로 윈도우 오류 로그를 보면서 해결 방법을 따라가는데, 화면 하나로는 창을 계속 바꿔야 해서 답답했다. 책상에 있던 갤럭시탭S7을 보조 모니터로 연결하니 로그를 옆에 띄워 둘 수 있었다. 화면을 하나 더 놓는 효과는 분명하다. 다만 무선 연결이라 일반 모니터처럼 쓸 수 있는 작업과 불편한 작업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연결 전에 PC부터 확인한다
갤럭시탭S7에는 윈도우 화면을 받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이 있다. 삼성전자 안내 기준으로 태블릿은 One UI 3.1 이상, PC는 무선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윈도우 10 버전 2004 이상이 필요하다. 윈도우 11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과 PC는 가까이 두고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하는 편이 좋다.
여기서 먼저 볼 것은 PC의 무선 디스플레이 지원 여부다. 윈도우에서 Windows 키와 K를 함께 눌렀을 때 무선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면, 태블릿 설정을 반복해서 바꿔도 연결되지 않는다. 특히 유선 랜만 쓰는 데스크톱은 와이파이 어댑터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어댑터가 있어도 그래픽 드라이버나 무선 랜 드라이버 상태에 따라 연결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갤럭시탭S7 화면을 확장하는 순서
- 태블릿 화면 위에서 아래로 두 번 쓸어 빠른 설정을 연다. ‘세컨드 스크린’이 보이지 않으면 옆 페이지로 넘기거나 버튼 편집 화면에서 찾는다.
- 세컨드 스크린을 누르고 연결 모드를 선택한다. 연결을 마칠 때까지 이 화면을 열어 둔다.
- PC에서 Windows 키와 K를 누른 뒤 목록에 나타난 갤럭시탭S7을 선택한다. 태블릿에 연결 요청이 뜨면 승인한다.
- 처음 연결하면 같은 화면이 두 곳에 보일 수 있다. PC에서 Windows 키와 P를 누르고 ‘확장’을 선택하면 태블릿을 별도 작업 공간으로 쓸 수 있다.
확장까지 했다면 윈도우의 설정에서 시스템, 디스플레이 순서로 들어가 화면 배치를 맞춘다. 태블릿을 노트북 오른쪽에 놓았다면 설정 화면의 두 번째 디스플레이도 오른쪽으로 끌어 놓으면 된다. 이 순서가 어긋나 있으면 마우스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넘어가서 연결이 잘못된 것처럼 느껴진다. 글자가 작다면 같은 화면에서 태블릿 쪽 디스플레이를 선택해 배율을 조정한다.
목록에 없거나 연결이 끊길 때
PC의 연결 목록에 태블릿이 보이지 않으면 세컨드 스크린 화면이 계속 열려 있는지 먼저 본다. 빠른 설정에서 버튼만 누른 뒤 홈 화면으로 돌아가면 검색되지 않을 수 있다. 다음으로 두 기기의 와이파이가 켜져 있는지, 같은 네트워크를 쓰는지 확인한다. 삼성전자도 기기를 가까이 두고 같은 와이파이를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목록에는 뜨는데 연결 직후 끊긴다면 PC와 태블릿을 재시작한 뒤 다시 시도한다. 그래도 같으면 윈도우 업데이트와 PC 제조사의 그래픽·무선 랜 드라이버를 확인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선 디스플레이 문제 해결 안내도 와이파이 상태와 드라이버 점검을 먼저 권한다. 이전 연결 기록이 꼬인 듯하다면 윈도우 설정의 블루투스 및 장치에서 해당 무선 디스플레이를 제거하고 새로 연결하면 된다.
반대로 Windows 키와 K를 눌렀을 때 PC가 무선 디스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표시된다면, 윈도우의 ‘무선 디스플레이’ 선택적 기능부터 설치하는 방식은 문제를 빗나갈 수 있다. 그 기능은 주로 다른 기기의 화면을 PC가 받는 용도다. 갤럭시탭S7로 PC 화면을 보내려면 보내는 쪽 PC의 무선 디스플레이 지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편한 작업과 불편한 작업
갤럭시탭S7 기본 모델의 화면은 11인치, 2560×1600 해상도, 최대 120Hz다. 하지만 태블릿 화면 사양이 높다고 무선으로 받은 윈도우 화면까지 항상 120Hz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무선 상태와 PC 성능에 따라 마우스 반응이나 영상 움직임이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오류 코드, 문서, 메신저, 작업 순서처럼 자주 보되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 창을 태블릿에 둔다.
게임이나 색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편집 화면은 유선 모니터가 낫다. 영상이 끊기면 연결 모드를 바꿔 보고, 공유기가 2.4GHz와 5GHz 와이파이를 따로 제공한다면 5GHz 쪽에서도 비교해 볼 만하다. 그래도 지연이 거슬린다면 설정을 끝없이 손보기보다 용도를 바꾸는 편이 빠르다. 갤럭시탭S7은 노트북 옆에 로그나 참고 문서를 펼쳐 두는 작은 화면으로 쓸 때 가장 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