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주사율 144로 설정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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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주사율 144로 설정하는 방법

조립을 끝내고 새 144Hz 모니터를 연결했는데, 마우스 움직임이 예전 60Hz 화면과 똑같아 보일 때가 있다. 실제로 윈도우를 열어 보면 60Hz로 잡혀 있는 경우가 꽤 많다. 모니터가 144Hz를 지원하는 것과 지금 144Hz로 작동하는 것은 별개다.

주사율은 화면이 1초에 새 그림을 표시하는 횟수다. 60Hz는 약 16.7ms마다, 144Hz는 약 6.9ms마다 화면을 갱신한다. 숫자만 보면 감이 안 오지만 창을 끌거나 긴 페이지를 스크롤하면 움직임의 간격이 줄어든 게 보인다. 게임에서는 카메라를 빠르게 돌릴 때 차이가 더 뚜렷하다.

윈도우에서 현재 주사율부터 확인하기

윈도우 11이라면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디스플레이 설정을 연다. 아래쪽의 고급 디스플레이로 들어가면 현재 해상도와 새로 고침 빈도를 볼 수 있다. 모니터가 두 대 이상이면 화면 상단에서 144Hz 모니터를 먼저 선택해야 한다. 엉뚱한 화면을 고른 채 설정을 바꾸려다 시간을 쓰는 일이 의외로 흔하다.

새로 고침 빈도 메뉴에서 144Hz를 선택하고 화면이 정상적으로 나오는지 확인한다. 143.98Hz처럼 조금 낮게 표시돼도 표기 방식에 따른 차이일 수 있어 대개 정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안내에도 이 메뉴에서 모니터가 지원하는 주사율을 선택하도록 설명돼 있다. 숫자를 바꾼 뒤에는 모니터 자체 메뉴의 입력 정보에서도 해상도와 주사율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확실하다.

해상도도 같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QHD 모니터를 쓰는데 144Hz를 고르면서 화면이 FHD로 바뀌었다면, 원하는 설정을 얻은 게 아니다. 원래 해상도를 다시 선택한 뒤 144Hz 항목이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일부 윈도우 화면에서는 특정 주사율 옆에 별표가 붙는데, 그 값을 선택하면 해상도가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144Hz가 목록에 없을 때 확인할 순서

가장 먼저 케이블이 어디에 꽂혔는지 본다. 별도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데스크톱이라면 모니터 케이블은 보통 메인보드 출력 단자가 아니라 그래픽카드 출력 단자에 연결해야 한다. 그다음 모니터 설명서에서 현재 쓰는 입력 단자가 원래 해상도에서 144Hz를 지원하는지 확인한다. 같은 모니터라도 HDMI 입력과 DP 입력의 지원 범위가 다를 수 있다.

  •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를 케이블 하나로 직접 연결하고, 허브나 변환 어댑터는 잠시 빼고 확인한다.
  • 모니터 메뉴에서 입력 버전이나 고주사율 관련 설정이 있는지 확인한다. 명칭과 기본값은 모델마다 다르다.
  • 가능하면 모니터 기본 제공 케이블이나 지원 사양이 확인된 케이블로 바꿔 본다. 케이블 모양만 같다고 전송 가능한 조건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 그래픽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하고, 장치 관리자에서 기본 디스플레이 어댑터로만 잡혀 있다면 그래픽카드 제조사 드라이버를 설치한다.

여기서 HDMI는 무조건 60Hz, DP는 무조건 144Hz라고 외우면 오히려 헷갈린다. 가능한 조합은 모니터 입력 단자, 그래픽카드 출력 단자, 해상도, 색 설정, 케이블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높은 해상도에서 HDR이나 10비트 색상을 함께 켜면 사용할 수 있는 주사율이 달라지는 제품도 있다. 144Hz가 보이지 않으면 모니터 설명서의 ‘해상도별 지원 주사율’ 표를 기준으로 하나씩 맞춰 보는 게 빠르다.

설정은 144Hz인데 게임이 그대로라면

윈도우가 144Hz라고 표시해도 게임이 자동으로 초당 144장의 새 화면을 만드는 건 아니다. 모니터 주사율은 화면을 표시할 수 있는 횟수이고, FPS는 그래픽카드가 실제로 만들어 내는 화면 수다. 게임이 60FPS 부근이라면 마우스 커서나 바탕화면 스크롤은 부드러워져도 게임 장면의 차이는 기대보다 작을 수 있다.

게임 내부 설정에서 해상도와 주사율, FPS 제한을 확인한다. 게임이나 그래픽 드라이버에 60FPS 제한이 걸려 있다면 이를 풀고 실제 FPS를 살펴본다. 그래도 프레임이 낮다면 먼저 그림자, 광원 효과처럼 부담이 큰 옵션을 낮춰 본다. 무작정 해상도를 내리기 전에 어느 설정에서 프레임이 늘어나는지 확인해야 화면 선명도를 덜 희생할 수 있다.

화면이 가로로 찢어져 보이거나 프레임이 들쭉날쭉하다면 모니터와 그래픽카드가 지원하는 가변 주사율 기능도 확인할 만하다. AMD의 FreeSync 안내처럼 이 기능은 화면 갱신 시점을 게임 프레임에 맞춰 찢어짐과 끊김을 줄이는 방식이다. 모니터 메뉴와 그래픽 드라이버 양쪽에서 활성화가 필요한 제품도 있다. 다만 윈도우의 ‘동적 새로 고침 빈도’는 별도 기능이다. 게임에서 최대 주사율이 예상보다 낮게 잡힌다면 해당 설정을 꺼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한다.

설정 후에는 움직이는 화면으로 체감 확인하기

주사율 숫자만 확인하고 끝내기보다, 바탕화면에서 창을 좌우로 움직이고 웹페이지를 일정한 속도로 스크롤해 보는 게 좋다. 60Hz와 144Hz를 번갈아 선택하면 차이를 훨씬 쉽게 느낄 수 있다. 모니터 메뉴에서 지나치게 강한 응답 속도 설정을 골랐다면 물체 뒤에 밝거나 어두운 잔상이 따라붙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응답 속도를 한 단계 낮춰 비교한다.

내가 조립한 PC에서 144Hz 체감을 확인할 때도 순서는 늘 같다. 윈도우의 현재 값, 모니터의 입력 정보, 게임의 실제 FPS를 각각 본다. 이 세 숫자가 맞아야 케이블 문제인지, 설정 문제인지, 그래픽 성능 문제인지 구분할 수 있다. 모니터 박스에 적힌 144Hz보다 지금 내 화면이 어떤 조건으로 움직이는지가 더 중요하다.

모니터 주사율 144로 설정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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