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화면 분할 빠르게 설정하는 방법

얼마 전 지인 PC를 세팅하다가 27인치 모니터에 창을 두 개 띄워 놓고도 계속 Alt+Tab을 누르는 걸 봤습니다. 브라우저와 문서를 나란히 놓으니 필요한 내용을 옮겨 적기가 훨씬 편해지더군요. 윈도우 화면 분할은 별도 프로그램 없이 쓸 수 있고, 두 창만 배치할 때는 몇 초면 됩니다.
두 창을 나란히 놓는 가장 빠른 방법
먼저 분할할 창 하나를 클릭합니다. 윈도우 키+왼쪽 화살표를 누르면 창이 화면 왼쪽 절반에 붙습니다. 반대편에 열려 있는 창 목록이 나타나면 함께 볼 창을 선택하면 됩니다. 오른쪽에 놓고 싶다면 윈도우 키+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됩니다. 윈도우 10과 11에서 모두 쓸 수 있는 기본 동작입니다.
예를 들어 왼쪽에 제품 사양표를, 오른쪽에 메모장을 놓으면 숫자를 확인하면서 바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창을 두 개만 쓰는 작업이라면 키보드 단축키가 가장 손에 잘 붙습니다. 오른쪽 창을 바꾸고 싶을 때는 해당 창을 클릭한 뒤 같은 단축키로 다시 배치하면 됩니다.
마우스가 편하다면 창의 제목 표시줄을 잡고 화면 왼쪽 또는 오른쪽 끝까지 끌어가면 됩니다. 반투명한 배치 영역이 보일 때 놓으면 창이 그 영역에 맞춰집니다. 창 안쪽의 글이나 빈 공간을 잡으면 이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맨 위 제목 표시줄을 잡는 게 확실합니다.
윈도우 11에서는 원하는 배치를 고를 수 있다
윈도우 11은 창 오른쪽 위의 최대화 버튼에 마우스를 올리거나 윈도우 키+Z를 누르면 스냅 레이아웃이 열립니다. 여기서 2분할, 3분할 등 표시된 모양을 고르고 첫 창을 넣을 자리를 선택합니다. 이어서 남은 칸에 넣을 창을 고르면 됩니다. 사용 가능한 배치 모양은 화면 크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 창을 동시에 볼 때 이 기능이 특히 편합니다. 저는 자료를 읽으면서 파일을 옮길 때 큰 칸에 브라우저를 두고, 작은 칸에 파일 탐색기와 메신저를 놓습니다. 다만 화면이 좁은 노트북에서 세 창을 억지로 띄우면 글자가 답답해집니다. 13~14인치 화면이라면 우선 두 창으로 시작하는 편이 실제 작업에 낫습니다.
창을 화면 모서리로 끌어가면 네 칸 중 한 칸에도 배치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로는 먼저 윈도우 키+왼쪽 또는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고, 이어서 윈도우 키+위쪽 또는 아래쪽 화살표를 눌러 위치를 조정합니다. 네 칸 배치는 모니터가 넓고 각 창에서 확인할 정보가 짧을 때 쓸 만합니다.
분할한 뒤 크기를 조절하는 요령
절반씩 나눈 창이 꼭 같은 크기일 필요는 없습니다. 두 창 사이 경계에 마우스를 올려 크기 조절 표시가 나타나면 좌우로 끌어 보세요. 문서가 길고 메신저는 잠깐 확인하는 정도라면 문서 쪽을 넓히는 편이 읽기 쉽습니다. 일부 앱은 최소 창 크기가 정해져 있어 원하는 만큼 좁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니터가 두 대라면 창을 먼저 사용할 모니터로 옮긴 뒤 분할하는 게 덜 헷갈립니다. 활성 창을 다른 모니터로 옮길 때는 윈도우 키+Shift+왼쪽 또는 오른쪽 화살표를 쓸 수 있습니다. 화면마다 해상도나 배율이 다르면 옮긴 창의 크기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실제로 작업할 모니터에서 배치를 다시 맞추면 됩니다.
창을 많이 띄울수록 효율이 오르는 건 아닙니다. FHD 화면에서는 브라우저 두 개만 나란히 놓아도 사이트 메뉴가 접히거나 표가 가로로 잘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창의 경계를 옮겨 필요한 쪽에 공간을 더 주거나, 잠깐 한 창을 최대화해서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화면 분할이 안 될 때 확인할 곳
단축키를 눌러도 창이 붙지 않는다면 설정 → 시스템 → 멀티태스킹에서 창 스냅 기능이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윈도우 버전에 따라 표시 이름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창을 붙인 뒤 다른 창을 고르는 목록이 뜨지 않는다면 스냅 항목을 펼쳐 다음에 배치할 창을 보여 주는 옵션도 확인하면 됩니다.
윈도우 11에서 최대화 버튼 위에 마우스를 올려도 레이아웃이 보이지 않는다면 같은 설정 화면에서 최대화 버튼에 스냅 레이아웃을 표시하는 옵션을 확인합니다. 반대로 윈도우 10에서는 윈도우 11과 같은 최대화 버튼 레이아웃 메뉴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화면 양쪽으로 끌거나 윈도우 키와 화살표를 쓰는 방식이 편합니다.
특정 프로그램만 분할되지 않는다면 다른 일반 창으로 먼저 시험해 보는 게 좋습니다. 일부 게임의 전체 화면 모드나 창 크기가 고정된 프로그램은 스냅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브라우저나 파일 탐색기는 정상적으로 붙는데 한 프로그램만 안 된다면 윈도우 전체 설정을 바꾸기보다 그 프로그램의 창 모드와 크기 제한을 확인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실제로 오래 쓰게 되는 건 복잡한 배치보다 작업에 맞는 두 창을 바로 꺼내 놓는 습관이었습니다. 단축키로 양쪽에 붙이고, 읽는 쪽을 조금 더 넓히는 것만으로도 Alt+Tab을 누르는 횟수가 꽤 줄어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