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게이밍 모니터 제대로 고르고 설정하는 방법

Last Updated :
lg 게이밍 모니터 제대로 고르고 설정하는 방법

조립 PC를 맞춰주다 보면 모니터는 사양표만 보고 고른 뒤, 막상 연결해서는 60Hz로 쓰는 경우를 자주 본다. lg 게이밍 모니터도 마찬가지다. 패널과 주사율을 따지기 전에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지금 그래픽카드가 그 화면을 얼마나 꾸준히 채울 수 있는지부터 봐야 돈 쓴 차이가 느껴진다.

크기보다 해상도와 그래픽카드를 먼저 맞춘다

27인치에서 FHD는 게임 화면을 가볍게 돌리기 좋지만, 가까이 앉아 글자를 보면 픽셀 경계가 눈에 들어올 수 있다. 같은 크기의 QHD는 화면에 표시하는 픽셀이 약 1.8배라 글자와 게임 속 먼 물체가 더 또렷하다. 대신 그래픽카드가 처리할 일도 늘어난다. 32인치 4K는 작업 공간과 화면 밀도가 매력적이지만, QHD보다 픽셀 수가 2.25배다. 기존 게임에서 QHD 144프레임이 나온다고 4K에서도 비슷하게 나올 거라 기대하면 곤란하다.

내 기준으로 27인치 QHD는 게임과 웹, 문서 작업을 한 책상에서 함께 하기 편한 출발점이다. 32인치 4K는 싱글 게임의 화면 디테일이나 넓은 작업 공간이 우선일 때 어울린다. 책상이 얕다면 화면이 큰 만큼 시선을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지도 살핀다. 매장에서 잠깐 보는 것과 하루 몇 시간 앉아 쓰는 감각은 다르다.

144Hz와 240Hz 차이는 게임 프레임에 달렸다

60Hz는 새 화면을 약 16.7밀리초마다 보여주고, 144Hz는 약 6.9밀리초, 240Hz는 약 4.2밀리초마다 보여준다. 60Hz에서 144Hz로 올라갈 때는 마우스 이동과 화면 스크롤부터 차이가 크다. 144Hz에서 240Hz로 가는 차이는 훨씬 작고, 게임 프레임이 높고 안정적일수록 알아채기 쉽다.

발로란트처럼 프레임을 높게 유지하기 쉬운 경쟁 게임을 주로 한다면 240Hz를 고려할 만하다. 그래픽 옵션을 높인 대작 게임에서 프레임이 80~120 사이를 오간다면 더 높은 주사율보다 해상도, 화면 품질, 가변 주사율 지원이 체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모니터에 적힌 최대 주사율은 PC가 언제나 그만큼의 게임 프레임을 만든다는 뜻이 아니다.

응답속도 1ms나 0.03ms도 숫자만 비교하지 않는다. 제조사가 표기한 측정 조건과 실제 게임에서 보이는 잔상은 다를 수 있다. 잔상이 거슬리면 모니터 메뉴의 응답속도 설정을 한 단계씩 바꾸며 움직이는 물체 뒤에 밝은 테두리가 생기지 않는지 보는 편이 빠르다. 가장 빠른 설정이 항상 보기 좋은 화면을 만드는 건 아니다.

IPS와 OLED는 쓰는 시간이 선택을 바꾼다

LG 울트라기어 안에서도 IPS와 OLED는 성격이 다르다. IPS는 문서 작업과 게임을 오가며 오래 켜두기 편하다. OLED는 어두운 장면의 검은색과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에서 강점이 크다. 다만 OLED는 작업표시줄이나 게임 인터페이스처럼 같은 그림을 오래 띄우는 사용 습관까지 생각해야 한다. LG전자도 OLED 모니터에서 고정된 화면 요소가 오래 표시되면 일시적인 잔상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한다.

게임보다 브라우저와 편집 프로그램을 켜두는 시간이 훨씬 길다면 IPS부터 비교하겠다. 반대로 어두운 방에서 싱글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많다면 OLED의 차이가 바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 OLED를 고른다면 화면 자동 꺼짐 시간을 설정하고, 제품에 있는 OLED 관리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쓰는 게 좋다. 잔상이 보일 때는 모델의 화면 관리 메뉴를 확인한다. 메뉴 이름과 동작 방식은 모델마다 다르다.

연결한 뒤에는 윈도우 표시 설정부터 확인한다

설치를 마치면 윈도우 11의 설정에서 시스템, 디스플레이, 고급 디스플레이 순서로 들어가 모니터 해상도와 새로 고침 빈도를 확인한다. 144Hz 또는 240Hz 제품인데 60Hz만 보인다면 먼저 PC가 모니터에 직접 연결됐는지 살핀다. 데스크톱에 별도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케이블은 메인보드 영상 단자가 아니라 그래픽카드 단자에 꽂아야 한다.

그다음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양쪽의 포트 사양, 케이블, 현재 선택한 해상도를 확인한다. 같은 모니터라도 입력 단자와 연결 조건에 따라 쓸 수 있는 최대 주사율이 달라질 수 있다. LG전자 제품 설명에도 최대 주사율은 그래픽카드 사양과 설정의 영향을 받는다고 명시돼 있다. 목록에 원하는 주사율이 없다면 케이블을 바꾸기 전에 해당 모델 설명서의 입력별 지원 해상도부터 보는 게 순서다.

게임 화면이 찢어져 보이면 모니터의 가변 주사율 기능과 그래픽 드라이버 설정을 함께 확인한다. HDR은 지원 표시만 보고 항상 켜두기보다, 실제 HDR 게임이나 영상을 띄워 밝기와 색이 자연스러운지 비교한다. 윈도우에서 일반 화면이 지나치게 흐리거나 밝게 보이면 HDR 설정의 SDR 콘텐츠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안내 역시 HDR 화면을 쓰려면 PC와 모니터가 모두 필요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모니터를 고를 때는 결국 자주 하는 게임의 프레임, 책상에서 보는 거리, 게임 밖에서 화면을 쓰는 시간이 기준이 된다. 이 세 가지가 맞으면 사양표에서 한 단계 낮아 보이는 제품도 매일 쓰기에는 더 편할 수 있다.

lg 게이밍 모니터 제대로 고르고 설정하는 방법 - 요약
lg 게이밍 모니터 제대로 고르고 설정하는 방법 | PC버전 : https://pc-version.com/9449
PC버전 © pc-version.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