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뷰어 사용법 원격 연결부터 오류 확인까지

얼마 전 지인 PC에서 프린터 설정이 꼬였는데, 전화로 메뉴 위치를 설명하다가 서로 다른 창만 보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럴 때 팀뷰어로 화면을 함께 보니 문제를 훨씬 빨리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원격 제어를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어떤 프로그램을 켜고, 무엇을 상대에게 알려줘야 하는지부터 헷갈립니다.
한 번 도와줄 때는 QuickSupport가 간단하다
원격으로 조작할 PC에는 팀뷰어 전체 프로그램을 설치해도 되지만, 일회성 지원이라면 QuickSupport가 편합니다. 도움받는 사람이 팀뷰어 공식 배포 페이지에서 QuickSupport를 받아 실행하면 됩니다. 설치 과정을 길게 거치지 않아도 되고, 창에 표시된 ID와 비밀번호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원격으로 도와주는 쪽은 TeamViewer Remote를 실행하고 계정에 로그인합니다.
시작 전에 두 PC 모두 인터넷이 되는지 확인합니다. 도움받는 쪽에서는 오류가 난 프로그램을 열어 두고, 저장하지 않은 문서도 먼저 저장하는 게 좋습니다. 드라이버나 윈도우 설정을 바꾸다 재시작해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저는 원격 연결 전에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화면에 뜨는 오류 문구가 무엇인지 한 번 더 묻습니다. 이 두 가지를 알아두면 엉뚱한 설정을 건드릴 일이 줄어듭니다.
세션 코드 또는 ID로 연결하는 순서
현재 TeamViewer Remote에서는 세션을 만들어 상대를 초대하는 방식이 기본 흐름입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왼쪽의 원격 지원 메뉴에서 새 세션을 만들고 이름을 입력합니다. 생성된 세션 코드를 상대에게 알려주면, 상대는 팀뷰어나 QuickSupport에서 코드를 입력해 대기실에 들어옵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세션에 참여하고, 상대가 화면에 나타난 접근 허용 요청을 승인하면 원격 제어가 시작됩니다. 팀뷰어 공식 안내도 일회성 지원에는 이 방식을 권장합니다.
기존에 익숙한 ID와 비밀번호 방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QuickSupport를 실행한 상대에게 화면에 표시된 ID와 비밀번호를 확인한 뒤, 내 TeamViewer Remote의 원격 지원 화면에서 상대 ID를 입력하고 연결을 누릅니다. 이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상대가 전체 프로그램에 로그인한 상태라면 원격 지원 화면의 원격 제어 허용 영역에서 ID와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과 위치는 사용 중인 화면 구성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연결되면 먼저 마우스를 움직여 상대 화면이 실제로 반응하는지 확인합니다. 파일을 지우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전에는 무엇을 바꿀지 상대에게 말하는 편이 좋습니다. 화면이 끊겨 보이면 원격 창의 보기 메뉴에서 화질을 낮추면 조작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작업이 끝나면 원격 제어 창의 종료 버튼으로 세션을 끊고, 상대에게 화면이 정상인지 직접 확인받습니다.
관리자 권한 창에서 멈추는 이유
원격으로 장치 드라이버를 설치하거나 윈도우 설정을 바꾸다 보면 사용자 계정 컨트롤 확인 창이 뜹니다. 이때 상대 화면은 보이는데 확인 버튼을 누를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QuickSupport로 일반 권한 연결을 시작했다면 관리자 권한이 필요한 화면을 제어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우스 고장이나 팀뷰어 오류로 단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PC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직접 승인 버튼을 눌러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다면 팀뷰어의 Windows 인증으로 관리자 계정에 연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해당 PC의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가 필요합니다. 비밀번호를 메신저로 받아 보관하는 식으로 처리할 일은 아닙니다. 가족 PC를 잠깐 봐주는 정도라면 상대가 자리에 있을 때 진행하는 편이 낫습니다.
연결이 안 될 때는 상태부터 나눠 본다
아예 연결 준비 상태가 아니라면 양쪽에서 웹페이지가 열리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인터넷은 되는데 팀뷰어만 연결되지 않으면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했다가 다시 실행하고, 양쪽 버전을 업데이트합니다. 회사나 학교 네트워크에서는 방화벽 정책 때문에 원격 연결이 제한될 수 있으니 해당 네트워크 담당자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방화벽 전체를 끄는 식으로 접근하면 원인도 흐려집니다.
비밀번호가 틀렸다는 메시지가 뜬다면 예전에 받아 적은 값을 쓰고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화면에 현재 표시된 값을 다시 읽어 달라고 하면 금방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료 이용 중 상업적 이용 의심이나 연결 시간 제한 안내가 뜬다면 재설치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팀뷰어는 가족이나 친구를 돕는 개인 사용과 업무용 사용을 구분하므로, 실제 개인 사용이라면 팀뷰어의 이용 제한 검토 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내 PC에 상시 접속할 때는 설정을 따로 한다
집에 있는 내 PC에 외부에서 자주 접속한다면 매번 누군가 ID와 비밀번호를 읽어 줄 수 없습니다. 이때는 원격 PC에 TeamViewer Host를 설치하고, 해당 장치를 내 팀뷰어 계정에 등록한 뒤 장치 목록에서 연결하는 방식이 맞습니다. PC가 켜져 있고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점도 잊기 쉽습니다. 전원이 꺼진 PC를 일반적인 원격 연결만으로 켤 수는 없습니다.
상시 접속을 켜두면 계정 보안이 곧 PC 보안과 이어집니다. 계정에 이중 인증을 설정하고, 필요한 계정만 접속하도록 허용 목록을 관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일회성 도움을 받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요청한 원격 접속을 승인하지 말고, 세션이 끝나면 연결이 끊겼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제 경험상 팀뷰어 사용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버튼을 빨리 누르는 일이 아니라, 상대가 무엇을 허용했고 지금 누가 화면을 조작하는지 서로 알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일입니다.
